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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연결, 예술의 영향에 대하여, 예술과 컬렉터의 연결, 문화와 산업의 연결을 상징하는 BIAF의 심볼을 재해석한 이번 포스터는, 퍼져나가는 원을 작품이 주는 영향력으로, 변화하는 선과 점을 작가와 관객의 변화로 표현하였습니다.
호작질 항칠 끝, 피안을 보다
Hojakjil Beyond Hangchil, A Glimpse of Pian
#맞닿은 행위와 이상
인간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식은 실로 다양하다. 그 가운데 예술은 인간의 내면을 외부 세계로 표출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려는 근원적인 시도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
본 작품은 이러한 인간적 여정의 양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화면의 좌측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붓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끝을 알 수 없는 반복과 집요한 행위를 통해 인간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은유한다. 반면 우측은 빛을 발하는 듯한 형태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본질적 모습, 혹은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을 상징한다. 이 두 요소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즉, 피안을 바라본다는 것은 단지 외부의 이상을 추구하는 행위가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마주하는 과정임을 시사한다. 작품은 이러한 내적 통찰의 순간을 시각화하며, 관객이 스스로의 여정을 성찰할 수 있도록 이끈다. 톤 다운된 붉은색과 푸른색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화면 속에서 은은히 태극의 형상이 드러나도록 하였다.
